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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번호판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1호기(왼쪽)와 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경북 울진 신한울 1·2호기 원전(핵발전소)의 시공 도면이 쓰레기 더미와 섞여 버려져 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찰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전달받고 사태파악에 나섰다.25일 한수원은 신한울 1·2호기 시공 도면 등 자료가 시공사 직원들이 머물던 숙소 인근인 울진군 북면 주변 민가에 버려져 있던 데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적으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앞선 14일 경찰이 파악해 한수원에 전달했다. 버려져 있던 자료에 대해 한수원은 “발전소 안전 및 보안과 관련 없는 구조물 분야 시공 도면과 협력사(시공사)에서 생산된 일반자료로, 2010~2015년에 생산된 자료”라고 밝혔다.이 자료들은 한수원이 내부적으로 관리등급 C등급으로 분류하는, ‘사내공개’라서 일반에는 공개되면 안 되는 자료들이다. 회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정보를 담은 각종 기술문서, 도면, 절차서 등이 C등급에 포함된다. 이밖에는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기술정보인 A(특별관리), 기술적 가치가 있어 사내 제한공개가 필요한 B(제한공개), 일반인에게 공개가 가능한 기술정보인 D(사외공개) 등급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의 비밀 여부 등을 파악 하기 위해 국가정보원이 지난 17~20일 경위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수사 결과와 사실 확인 등에 따라 시공사에 대해 법적 제재 등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자료들이 버려진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1년 이상 지났을 거라는 추정이 나온다. 신한울 1·2호기가 각각 2022년과 2024년에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건설은 그 이전에 끝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관리 책임이 있는 한수원은 1년 가까이 이를 모르고 있다 최근에야 경찰 통보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한수원은 지난 2016년 서울 삼성동에서 경북 경주로 본사를 이전할 때도 대외적으로 비밀인 원전 관련 서류를 원칙대로 파쇄하지 않고 방치해 비판을 받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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